AI 메모리값 폭등의 부메랑: 애플 주문 축소에 이어 삼성 스마트폰 감산설 확산

⚡ 이번 소식 핵심 3줄 요약

  • AI 반도체 호황 여파로 모바일용 D램 등 메모리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 삼성전자 MX사업부는 4분기 스마트폰 공급 물량을 기존 계획 대비 20~30% 줄여달라고 협력사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애플 역시 아이폰 신제품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수요 위축과 원가 부담으로 부품 주문을 축소하고 있습니다.

최근 글로벌 IT 시장은 인공지능(AI) 열풍이 쏘아 올린 ‘메모리 호황의 역설’로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 D램 수요가 폭발하면서 반도체 제조사들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지만, 스마트폰과 PC 등 전방 산업은 치솟는 부품 원가에 직격탄을 맞은 모양새입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통상적 계절성 뛰어넘는 감산 검토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MX사업부는 최근 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4분기 스마트폰 관련 공급 물량을 기존 계획보다 20~30스가량 줄여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상적으로 삼성 스마트폰은 연말 신형 플래그십 모델 출시를 앞두고 4분기에 생산량이 소폭 조정되는 계절성을 보입니다. 그러나 이번에 알려진 감산 폭은 시장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수준입니다.

이 같은 배경에는 단연 스마트폰용 메모리 가격의 급등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모바일용 LPDDR5X 등의 평균판매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으며, 모바일 D램 및 범용 D램 계약가격 역시 지속적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메모리 확보 자체의 어려움보다는 껑충 뛴 가격 부담이 스마트폰 제조사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주범으로 지목됩니다.

‘많이 팔고도 손해 보는 구조’… 사내에서도 나타나는 양극화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이러한 역설은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은 AI 메모리 특수에 힘입어 기록적인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가전 등 완제품(DX) 부문은 치솟은 부품 원가를 감당하지 못해 큰 폭의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습니다.

실제로 플래그십 및 보급형 모델 판매가 호조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사업 부문에서 적자가 발생하는 등 ‘많이 팔고도 남는 게 없는’ 기형적인 구조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원가 상승분을 출고가에 전면적으로 반영하기에는 소비자들의 교체 심리가 얼어붙어 있기 때문입니다.

애플도 예외 없다, 신형 아이폰 부품 주문 축소

이러한 현상은 비단 삼성전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양대 산맥인 애플 역시 비슷한 국면에 직면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일부 프로 모델의 가격을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및 저장장치 원가 압박과 수요 둔화가 겹치면서 일부 부품업체에 4분기 주문량을 최소 15%에서 최대 20%까지 줄일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애플의 주문 축소 움직임은 국내 부품 생태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프리미엄 OLED 패널을 공급하는 국내 협력사들의 출하량 계획에도 수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 에디터 구매 가이드 & 총평

AI 기술의 발전이 반도체 산업에는 전례 없는 호황을 가져다주었지만, 그 부메랑이 완제품 시장의 원가 부담과 소비자의 가격 저항이라는 역설적 결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추천 대상자: IT 부품 공급망 및 반도체·스마트폰 산업 투자자, 향후 스마트폰 교체 주기를 저울질하는 일반 소비자라면 연말 및 내년 초 신제품 출시 전후의 가격 변동 추이를 신중하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습니다.

댓글 달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위로 스크롤